괴물 허리케인 ‘마리아’, 카리브해 도미니카 강타 “피해 상상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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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허리케인 ‘마리아’, 카리브해 도미니카 강타 “피해 상상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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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0 10:28:00 | 수정 : 2017-09-22 14: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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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등급으로 가장 빠르게 강해진 허리케인 중 하나
19일 밤 버진아일랜드·20일 푸에르토리코 상륙 예상
1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마리아가 지나간 프랑스령 과들루프의 해변가에서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나무 곁을 걸어가고 있다. (AP=뉴시스)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도미니카연방을 폐허로 만들었다. 허리케인 어마의 상처가 낫지 않은 다른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섬들에도 대규모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연방은 도미니카공화국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마리아는 18일(이하 현지시각) 밤 도미니카연방에 상륙해 19일 새벽 빠져나갔다.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연방 총리는 18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공관의 지붕이 날아갔다. 나는 허리케인의 자비를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 그는 “나와 연락이 닿았던 거의 모든 사람들의 집 지붕이 바람에 날아갔다"며 "(피해 상황이) 상상초월”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마리아가 도미니카를 강타하면서 4등급으로 약해졌지만 바다를 지나면서 다시 5등급으로 강해졌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규모는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커질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CNN·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도미니카연방 위 아래에 각각 위치한 프랑스령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의 경우 도미니카처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과들루프에서 1명이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2명이 실종됐으며 8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마르티니크에서는 2명이 약한 부상을 당하고 1만 가구가 식수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5만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마리아로 홍수가 발생한 과들루프의 모습. (AP=뉴시스)
기상학자 빌 카린씨는 19일 오후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마리아가 가장 빠르게 강해진 허리케인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마리아가 열대성 폭풍에서 5등급 허리케인으로 성장하는 데 걸린 시간은 하루가 채 되지 않는다. 그는 “도미니카가 이 괴물을 대비하기에 시간이 너무 없었다”고 말했다.

마리아는 5등급을 유지하며 19일 밤 버진아일랜드를 20일 오전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이 카리브해의 섬들을 지나면서 세기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본토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줄지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어마가 휩쓸고 지나간 버진아일랜드는 각종 잔해가 도로 곁에 쌓이고 집들이 부서진 채로 남아있지만 중장비를 동원해 가능한 많은 잔해를 치우며 마리아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설로 이동시키는 등의 대비를 하고 있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마리아는 사회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재앙 상황을 가져올 것”이라며 “현재 우리의 유일한 관심은 반드시 목숨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구호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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