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명 탑승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이륙 직후 바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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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명 탑승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이륙 직후 바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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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9 15:47:52 | 수정 : 2018-10-29 23: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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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당국, 수색·구조작업…추락 지점서 탑승자 소지품 발견
29일 오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출발해 수마트라 인근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했다. 비보를 듣고 공항으로 달려온 탑승객 및 승무원의 가족들이 오열하며 슬퍼했다. (AP=뉴시스)
29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국내선 여객기 라이온에어가 바다에 추락했다. 인니 국가수색구조청이 즉각 추락 지점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탑승객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을 발견했다. 인니와 한국의 시차는 2시간이며, 인니가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

인니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인니 수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한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가 이륙 13분 만인 6시 33분에 바다에 떨어졌다. 관제시설과 연락이 끊겼다고 전해진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플라이트트레이더24에 따르면 비행기가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전 상공 1.5km 지점을 간신히 넘기며 다소 불안정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근처 예인선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방카 섬 팡칼피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 섬은 수마트라 섬 남동쪽 방카 블리퉁 제도에 있다. 항공사는 이 여객기 안에 1명의 어린이와 2명의 영아를 포함한 181명의 승객과 8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인니 재무부 직원 20명도 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비행기 추락 현장에서 신분증과 가방 등 탑승객의 소지품을 속속 발견했다. 인근 해상정화시설에서는 비행기 의자 등 잔해가 나왔다. 아직 현장에서 생존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외신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지만 국가수색구조청 고위 관리는 "신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인니 당국은 최소 300명의 구조대원을 현장에 파견해 비행기 몸체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추락한 항공기는 보잉 737 맥스 8 기종이다. 보잉사의 최신형 비행기 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올해 8월 15일 라이온항공이 운항을 시작한 후 수백 시간에 걸쳐 비행해왔다. 라이온항공은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인니에서 첫 번째로 규모가 큰 저가 항공사다. 이번 비행은 비행 6000시간 이상 경력을 보유한 기장과 5000시간 이상 비행한 부기장이 이끌었다. 보잉사는 이번 사고 소식에 우려를 나타내며 사고 조사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팡칼피낭에 있는 데파티 아미르 공항에 항공기 탑승객 및 승무원 가족을 위한 지원 사무실이 꾸려졌다. 인니 당국은 물론 항공 사고 전문가들은 비행기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을 마칠 때까지 정확한 추락 원인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니 교통부는 연락이 끊기기 전 회항하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히며, 이날 날씨가 맑았다고 덧붙였다. 인니 당국은 현재 블랙박스의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했으며 잠수사들이 이를 수색하는 중이다.

한편 항공기 제조사와 항공사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이 지역 항공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로, 1만 8000여 개의 섬이 존재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지난 12년 동안 인니 국내 항공 운송은 3배 증가해 9700만 건을 기록했지만 항공 안전에 있어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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