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돌던 IS 수장 음성파일 공개 “전쟁의 화염 일으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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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 돌던 IS 수장 음성파일 공개 “전쟁의 화염 일으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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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9 09:03:56 | 수정 : 2017-09-29 12: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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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에 대한 북핵 위협, 이라크군 모술 재탈환 등 언급
IS, 모술 이어 락까에서도 패퇴 위기…결사항전 지시
‘이슬람국가(IS)’는 28일(현지시간) 공식매체 알푸르칸을 통해 수장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의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7월 5일 IS 웹사이트에 공개된 알바그다디가 이라크 모술 알누리 모스크에서 연설하는 모습. (AP=뉴시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일각에서 사망설을 제기한 수장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의 육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조직원들에게 결사항전을 지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IS가 28일(현지시간)일 공식매체 알푸르칸을 통해 공개한 음성 파일에서 바그다디로 추정하는 인물이 “칼리프국가의 군사들과 이슬람의 영웅들이여, 적을 향해 전쟁의 화염을 일으키라”며 “후퇴하거나 패배하지 말라. 협상도, 항복도 말라. 무기를 내려놓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번 연설에는 ‘인도자이자 도움인 우리 주인으로 충분하다’라는 제목이 달렸다. 그는 시리아·이라크에서의 연이은 패배를 시인하면서도 “이런 일이 지하드(이슬람교의 성전) 전사들의 성전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불신자 언론매체와 이데올로기 전쟁의 본부를 공격 목표로 삼으라”며 “지하드와 축복된 작전을 계속하라. 형제들이 포격을 받고 죽어가는 동안 십자군들(IS가 미국에 동조하는 적들을 지칭하는 용어)과 배교자들이 그들의 나라에서 삶을 즐기지 못하게 하라”고 말했다

46분 길이의 이 녹음파일을 언제 만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미국과 일본의 대북 위협이나 두 달 전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군대가 모술을 재탈환한 내용, 지난 여름 런던 기차테러와 바르셀로나 테러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최근에 녹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녹음파일이 바그다디의 목소리가 맞다면, 바그다디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목소리를 공개한 것이다. 2014년 6월 IS의 칼리프가 된 바그다디는 그 다음 달 모술 알누리 모스크에서 설교를 한 것 외에는 외부에 모습을 공개한 적이 없다. 이번 음성 공개는 모술에서 패퇴한 데 이어 락까까지 잃을 위기에 처하자 조직원들을 독려하고 바그다디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 사망설을 제기한 만큼 IS가 바그다디의 생존을 입증하려 목소리를 공개했다는 관측도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6월 바그다디가 락까 외곽에서 이루어진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그의 죽음을 입증할 수 없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여 왔다. 한편 미국은 바그다디에 2500만 달러(약 287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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