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불의 고리’…대만 이어 바누아투에서도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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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불의 고리’…대만 이어 바누아투에서도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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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29 10:47:36 | 수정 : 2016-04-29 12: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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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에서도 활발한 지진 활동 진행 중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 연속적인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있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지만 ‘활단층’ 탓에 연속적인 강진이 발생한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도 지진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에콰도르에서는 사망자가 600명을 넘었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는 29일(이하 현지시각) 환태평양 조산대 남단에 위치한 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 북서쪽 약 200km 지점 해안이며 진원은 깊이 35km 지점이다.

미국 연방 쓰나미 경보센터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바누아투 해변을 따라 진앙을 기준으로 300km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파괴력이 있는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보고도 나오지 않았다. 바누아투는 3일 이후 6차례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으며 18일에는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앞서 대만에서도 크고 작은 강진이 수차례 발생했다. 대만중앙기상국이 보고한 지진 집계 상황을 살펴보면, 27일 오후 11시 17분에 화롄현 동북방 34.9km 지점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후 비슷한 지역에서 3~5분 간격으로 규모 3.5~4.7의 지진이 여섯 차례 발생했다. 이튿날인 28일에도 0시 20분부터 오전 10시 26분까지 규모 3.6~5.5 규모의 지진이 20번이나 발생했다. 이 지역이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불과 하룻밤에 26번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대수롭게 볼 일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대만·바누아투 지진은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후 잇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에콰도르 중부에서는 강진 발생 후 7일 동안 700번이 넘는 여진이 발생했다. 게다가 21일 오후 규모 6.0의 지진이 에콰도르 북서부 해안에서 발생하고 이튿날 오전 규모 4.0~5.2의 여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21일 지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었지만 16일 지진으로 인해 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이 실종했다. 부상자는 1만 3000명에 육박했으며 2만 6000여 명이 이재민으로 전락했다. 7000여 채의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고 2700채 이상이 일부 부서진 상태다.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판 경계에서 발생한 지진과 달리 활단층으로 인해 지진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규모 6.5의 지진과 16일 오전 규모 7.3의 지진으로 인해 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망자 숫자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등 2차 피해 사망자를 포함한 있다. 큼직한 두 번의 지진이 휩쓸고 지나간 지 2주가 다 되어가지만 지진은 아직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이다.

일본 NHK 방송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서는 진도 1이상의 지진 횟수가 1035번을 기록하며 여진히 활발한 지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진도는 절대적인 지진 크기를 나태내는 ‘규모’와 달리 진동의 크기로 인한 피해 정도를 의미하는 상대적인 기준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100번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하루 수십 차례의 지진을 관측할 수 있는 상황이다. 27일에는 49번, 28일에는 52번, 29일 오전 6시까지 7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초기에 비해 지진 횟수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며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평소보다 활발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도 당분간 최대 진도 6정도의 심한 진동을 수반하는 지진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연이은 지진으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토사 재해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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