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오뚝이’ 임효준, 한국 첫 금메달···쇼트트랙 1500m
스포츠

‘불굴의 오뚝이’ 임효준, 한국 첫 금메달···쇼트트랙 1500m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8-02-12 16:54:00 | 수정 : 2018-02-12 17:10:18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임효준 선수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간이 시상식 단상에 오르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임효준(22·한국체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10일 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0초48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정수가 세운 올림픽 기록 2분10초949를 갈아치운 신기록이다.

2위는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2분10초555), 3위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세멘 엘리스트라토프(2분10초687)가 차지했다.

임효준 선수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리드하고 있다. (AP=뉴시스)
9명이 벌인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자리싸움이 치열했다. 임효준, 황대헌(19·부흥고)은 초반 중간에 자리를 잡고 레이스의 흐름을 살폈다. 9바퀴를 남겼을 때 임효준과 황대헌이 동시에 치고 나왔다. 임효준이 먼저 선두로 올라서자 뒤따르던 황대헌이 임효준을 앞지르면서 선두가 바뀌었다.

6바퀴를 남기고 크네흐트가 치고 올라오며 선두를 빼앗았다. 3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두 바퀴를 남긴 마지막 코너에서 임효준을 뒤따르던 황대헌이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황대헌은 끝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임효준 선수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양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AP=뉴시스)
서이라(26·화성시청)는 준결승에서 2위 찰스 해믈린(캐나다)에 0.002초 뒤져 3위에 그치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파이널B(순위결정전)를 2위로 통과하며 최종 9위에 이름을 걸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신설된 쇼트트랙 1500m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안현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정수에 이어 임효준이 세 번째다.

임효준 선수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 대회 첫 종목에서부터 금메달을 챙기며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임효준은 어려서부터 ‘천재’로 통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6학년생들을 제치고 종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정도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을 잡힌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중1 때 정강이 뼈 골절로 1년 반을 쉬었고, 고2 때는 오른 발목이 부러져 또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에도 부상은 끊이지 않았다. 발목 인대 파열상, 허리 압박골절, 그리고 손목 등 다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임효준 선수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팀 관계자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7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임효준은 스케이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이정수, 신다운 등 쟁쟁한 선배선수들을 따돌리고 전체 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국가대표가 된 임효준은 2017~2018 ISU 1차 월드컵에서 1000m와 1500m 금메달, 500m 은메달에 5000m 계주 동메달까지 전 종목에서 메달을 거둬들였다. 이때 또 부상이 찾아왔다. 1000m 결승에서 허리 염좌 진단을 받았다. 임효준이 2, 3차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서울에서 열린 4차 월드컵에서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올림픽을 준비했다. (뉴시스)


스포츠팀  [star@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커스 기사

핫이슈

국내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79% 동남아 여행 중 감염
최근 2년간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0명 중 8명은 ...
연극계 거장 오태석 연출, 잇단 성폭력 가해 폭로에도 묵묵부답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배우를 성추행·성폭행...
‘어금니 아빠’ 이영학, 1심 사형 선고…法, “피해자 고통 짐작 어려워”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
트럭 적재물에 전선 걸려 전봇대 2개 쓰러져…92가구 정전
부산에서 고철을 가득 실은 트럭에 전선이 걸려 전봇대 2개가 쓰...
설 연휴 인구 이동 3344만 명…예측보다 2.1% 증가
이번 설 연휴기간 국내 이동 인구는 총 3344만 명, 고속도로...
경찰, 20대 제주 관광객 살인 용의자 변사체 발견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묵던 20대 여성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20대 여성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현상수배
경찰이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국정농단' 최순실, 1심 징역 20년 벌금 180억…법원, "엄중 처벌 불가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책임 처음 인정 "사건 본질 호도하지 않겠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金·盧 전 대통령 뒷조사 가담했나…檢, 이현동 전 국세청장 구속영장 청구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거액을 들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대법원, '공천 헌금' 박준영 의원 징역 2년 6개월 확정…의원직 상실
박준영(72·전남 영암·무안·신안) 민주평화당 의원이 공직...
군인권센터, "경찰 소대장이 의경 기동버스서 음란동영상 재생" 폭로
지난해 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 배치 집회 때 의무경찰을 지휘하는...
설 대목 노렸나…유통기한 지난 제품 팔거나 위생 불량한 식품업체 무더기 적발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기간이 경과한 제품을 보관·사용하거나 위...
삼성전자 이재용, 2심서 징역 2년 6월·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
박근혜(66)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2) 씨에게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