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순안에서 또 미사일 발사…文 대통령, NSC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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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순안에서 또 미사일 발사…文 대통령, NSC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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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5 07:38:19 | 수정 : 2017-09-15 08: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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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새 대북제재 결의 사흘 만에
자료사진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지난달 29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이튿날인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북한이 15일 오전 6시 57분께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정체가 불명확한 미사일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동시에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시작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15일) 오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종류가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770여km이며 비행거리가 약 3700km다. 미사일 제원을 비롯한 세부적인 내용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동해안에서 현무-2 미사일을 동쪽으로 250km 가량 떨어진 곳을 향해 발사했다. 이는 북의 도발 원점인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를 고려한 실사격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현무-2는 사거리 300km의 신형 탄도미사일로 정확도가 상당히 높고 축구장 수십 개 면적을 초토로 만들 만큼 강력한 위력을 지닌다. 군은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미사일을 발사해 북한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음을 행동으로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 미사일이 이날 오전 7시 4분께 일본 영공으로 들어와 오전 7시 6분께 빠져나갔고, 오전 7시 16분께 홋카이도 동쪽 2000km 지점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발사 장소와 낙하지점을 고려할 때 이번 미사일 역시 지난달 29일 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17일 전 미사일에 비해 이번 미사일은 1000km 정도 더 비행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용인하지 않겠다"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

북한이 17일 만에 또다시 동일한 미사일을 쏜 것은 11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반발하는 무력시위 성격이라는 관측이 있다. 2375호는 대북 원유 공급 제한을 포함해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돈줄을 죄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채택한 제재 결의 중 가장 강력하다.

이를 두고 북한 외무성은 13일 "미국의 주도 밑에 또다시 감행된 불법 무도한 제재 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로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북한이 앞으로도 유엔 제재 결의에 구애받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는 동시에 앞으로 있을 유엔 총회를 염두에 두고 더이상 국제사회에 밀리지 않고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화성-12형은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미국 괌 정도를 타격할 수 있는 정도인데 반해 화성-14형은 미국 서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 북한이 ICBM 완성에 필요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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