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폭하는 기후재난 시대…인종·국경·종교 초월한 국제 NGO 역할 주목" 위러브유 국제 포럼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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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하는 기후재난 시대…인종·국경·종교 초월한 국제 NGO 역할 주목" 위러브유 국제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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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31 21:14:53 | 수정 : 2018-11-12 17: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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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 포럼’ 31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열려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을 통해 긴급구호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인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과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를 비롯해 주한 외교관 및 각계 인사들이 협력의 의미로 손을 맞잡았다.(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기후변화·분쟁·빈곤·질병·생물다양성 훼손 등 국제적 화두로 떠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으로부터 지역·국가·지구촌·인류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어떻게 세계를 위해 활동하겠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러브유가 핵심 가치로 삼는 ‘어머니의 마음’이라면 불가능도 가능케 할 것이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

31일 오후 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긴급구호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1995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01년 출범한 위러브유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재난구호와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이날 포럼은 국제 사회 공동 목표인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관심을 가지고 실행을 본격화하기 위한 자리로, 정부·지자체·국제NGO단체·개인 간의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했고, 각국 외교관과 정계·재계·학계·법조계·의료계·시민사회계에서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위러브유는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로부터 세계를 돕자는 의미를 담고 출범한 글로벌 NGO 단체”라고 설명하며, “위러브유는 세계를 돕는 어머니의 손길로 지구촌 이웃들을 위로하고 연합하며 사랑을 베풀고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31일) 우리가 긴급구호에 대한 지식과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내외빈이 의지와 지혜를 모으면 지구와 인류를 위한 집단지성이 되어 기적을 일으킬 것을 확신한다”며, “이번 포럼이 인류의 행복과 화합을 위한 실천의지를 확대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에 국제기구 및 30여 개국 정·재계, 학계, 법조계, 의료계 관계자, 대학교수, 글로벌 NGO, 대학생 등 각계각층 500여 명이 참석해 긴급구호와 글로벌 파트너십 방안을 모색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겨울 담요 덮어 점점 더워지는 지구…행복과 복지를 위한 노력은"
포럼 특별강연에서 김옥현 부회장은 “1750년 산업혁명 이후 화석 연료를 사용하면서 배출한 온실가스가 겨울 담요처럼 대기를 감싸면서 태양광과 태양열이 지구를 빠져나가지 못해 지구온난화가 발생했다. 산업혁명 이전 10만 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14.5~14.6도였지만 2000년대 들어 섭씨 1도가 상승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후변화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1980년~1985년 전 세계에 발생한 기후재난은 1571건이지만 30년 만인 2012년~2017년 사이 4140건으로 늘었다. 피해 규모는 2520억 달러에서 1조 달러 이상까지 막대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기후재난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라도 발생하는 일상적 위험이 됐다. 인류는 굉장히 위험한 시대를 살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미국 캘리포니아 주 2~3배 크기의 태평양 쓰레기섬은 과연 누가 만든 것인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후재난에 적응하는 게 중요한 일이지만 이보다 신속한 대응이 먼저다. 모든 국가가 공동 대응하는 게 원칙이지만 책임과 능력에 따라 차별은 필요하다”며 선진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선진국이 산업혁명으로 온실가스를 분출하며 비약적인 경제 발전의 혜택을 받은 반면 후진국은 온난화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세 가지 축이 기후변화 대응·경제발전·사회통합이라고 설명하며 “아무도 뒤처지지 않아야, 아무도 뒤에 남지 않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정부·지자체·국제NGO단체가 각각의 역할·역량에 맞게 상호 보완하며 효율적인 공동 협력 관계를 맺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위러브유와 같은 국제NGO단체가 기후재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역설하며, “국적·인종·종교·정치 견해를 초월해 행동이 가능하며 신속하고 융통성 있게 행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재난에 대응하는 것은 행복과 복지를 위한 노력이 아니겠나. 그런 점에서 국제NGO단체에 속한 시민들이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며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마음이 전해져 감동으로 연대하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에서 장길자(가운데) 국제위러브유 회장이 아이만 리야드 알무플레(왼쪽) 요르단하심자선기구(JHCO) 사무총장·아흐메드 무슈리프 압둘하미드 이라크연합의료협회(UIMS) 회장과 인도주의적 지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기후변화 시대, 인류 생존법은 ‘연대’
이날 포럼에 참석한 미국 정부 관계자와 중동 지역 국제NGO 활동가들은 한 목소리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1년 3월 규모 9.0의 강진과 초강력 쓰나미가 동일본을 강타했을 때 ‘도모다찌 작전’을 펼쳤던 폴 윌콕스 미국 태평양사령부 동북아정책본부 러시아-몽골 국장은 “제가 위러브유에서 배운 건 고통 받는 친구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인도·태평양 지휘관이 어떻게 일본을 도울 작전을 할지 물었고 저는 ‘반드시 곧바로 대응해야 하며 작전명은 도모다찌로 부르자’고 했다”고 말했다. ‘도모다찌’는 일본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그는 “친구로서 돕는 것을 일본이 알게 하는 게 중요했다. 우리는 인도적·재해 지원뿐만 아니라 친구에게 달려간다는 것을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윌콕스 국장은 “기후재난의 발생 빈도가 늘고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위험이 커지고 대응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상상도 못할 규모의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리는 한 가족으로 지구촌 가족의 아픔을 낫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협력을 이끌 젊은 지도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 청중의 질문에 “원인을 모르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 기후변화가 사람에 의해 발생한 전지구적 문제임을 정확하게 파악해 지식적 기반을 다지고 학계·NGO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흐메드 무슈리프 압둘하미드 이라크연합의료협회(UIMS) 회장 역시 “기술로 인해 지구촌은 더 작아지고 좁아졌고 사람들은 가까워졌다. 이 작아진 지구촌에서 생각할 화두는 ‘인류’다. 인류는 매우 중요한 단어다.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연대를 강조했다. 2001년 출범한 UIMS는 2003년부터 시작한 내전으로 위험에 처한 자국민과 난민 등 인종·종교를 초월해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건·교육·생계 등 분야에서 10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290만 명을 도왔다. 지난해에는 위러브유와 협약을 체결해 2만 명에게 의약품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아흐메드 회장은 “이 프로젝트로 사망률과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치료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이만 리야드 알무플레 요르단하심자선기구(JHCO) 사무총장은 구호활동의 핵심이 ‘우리’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요르단이 인접국 시리아를 포함해 52개 나라의 난민을 수용했다고 말하며, “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 지역NGO든 국제NGO든 다른 시민사회든 혼자서는 일을 할 수 없다. 뜻이 있다면 길이 있는 만큼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면 반드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위러브유로부터 약 2만 달러를 지원받아 생계가 어려운 시리아 난민 700여 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했다고 설명하며, “덕분에 시리아 난민이 웃을 수 있었다. 단체를 대표해 시리아 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과 한국의 거리는 멀지만 봉사하는 데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김주철 위러브유 부회장은 “그동안 위러브유는 국가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후 및 전쟁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가봉에서 크린월드 운동을 하고 물펌프를 지원하는 등 지구온난화에도 공동대응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각 나라 대사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며, “그동안 긴급구호를 진행하며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라오스 댐 붕괴 피해 복구 지원과 시리아 난민 지원 등 모두 현지 정부나 기관과 연계를 통해 지원이 가능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도 중요하지만 열 사람의 한 걸음이 훨씬 값지고 소중한 만큼 더 많은 국제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어서 지구촌 재난 구호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엄청난데 복구 지원액은 너무 부족하다. 파트너십으로 세계인을 깨우는 계몽 운동이 필요하다”며, "NGO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다. NGO의 사전적 뜻은 '비정부기구'이지만 'Now GO'로 바꿔보고 싶다. 그게 NGO의 가장 중요한 이점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각국 단체와 함께 긴급구호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위러브유와 UIMS·JHCO가 인도주의적 지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노력을 하겠다는 취지로 UN SDGs 이행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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