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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BMW 차량 결함 은폐 의혹 밝혀라…차주, BMW 형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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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9 13:54:30 | 수정 : 2018-08-09 14: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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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피해자 모임' 소속 21명 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BMW 피해자 모임' 회원과 차량 화재 피해자 등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했다.
BMW 차량이 불에 타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심각한 물의를 빚는 가운데 차주들이 BMW 결함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강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온라인 카페 'BMW 피해자 모임' 법률 대리인을 맡은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9일 오전 화재 피해를 당한 이 모(29·남) 씨 등 모임 회원들과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를 찾았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 그룹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포함 BMW 본사와 BMW 코리아 주요 관계자 6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에 고소에 참여한 BMW 차주는 21명이며, 이 가운데 차량 피해자는 1명이다.

피해자 모임은 BMW 독일 본사가 무려 2년 6개월이 넘도록 화재 발생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함 은폐의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BMW 코리아와 BMW 독일 본사 사이에 주고 받은 이메일 등을 들여다 보려면 강제 수사가 필요해 고소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씨는 BMW가 2016년 초부터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밸브와 EGR 쿨러가 화재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설계를 변경하는 한편 지난해 다수의 차량에서 해당 부분을 교체했다고 주장하며 BMW가 EGR 결함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2016년 11월 2014년식 중고 BMW 520d를 구입했고 지난달 19일 성남시 수정구에서 이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모두 불에 탔다. 당시 화재에 BMW 측은 '차량 전소로 인해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피해를 보상하지 않았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다.

하 변호사는 "다음 주 중으로 20명가량이 추가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결함 은폐로 인해 고소인들의 정신적 피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BMW 코리아의 보증서 계약 위반, 결함 은폐 불법 행위 책임, 도이치모터스 민법상 하자 담보 책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 소송은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와 경기도 의왕시 제2 경인고속도로 안양 방향 안양과천 톨게이트 인근에서 각각 BMW 730Ld와 BMW 320d가 불에 탔다. 이 두 사례를 포함해 올해만 36대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8월 들어 발생한 BMW 화재 사건은 8건에 이른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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