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경기도민 75.4% “자녀와 따로 살래”…12년간 27.2%p 증가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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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경기도민 75.4% “자녀와 따로 살래”…12년간 27.2%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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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21 17:50:00 | 수정 : 2018-03-21 22: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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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노후 자녀책임’ 10년 새 절반 감소…‘정부·사회 공동책임’ 인식 늘어
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60세 이상 경기도민 4명 중 3명은 향후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경기도는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0세 이상 경기도민 가운데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24.6%에 그쳤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75.4%는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응답자는 2005년 48.2%, 2011년 64.4%, 2017년 75.4%로 12년간 27.2%p나 증가하며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자는 59.5%로 파악됐다.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이유로는 ▲본인의 독립생활이 가능해서(32.4%)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29.6%) ▲자녀에게 부담 될까봐(20.8%) ▲자녀의 직장, 학업 때문에(13.5%) 등을 들었다.

자녀와 같이 살고 있는 경우는 △모두 독립생활이 가능하지만 같이 살고 싶어서(35.4%) △경제·건강 등으로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하므로(28.7%) △수입·건강 등으로 본인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하므로(24.4%) △손자, 손녀 양육과 자녀의 가사를 돕기 위해(10.5%) 동거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모두 독립생활이 가능하지만 같이 살고 싶어서’라고 자녀와 동거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72%도 향후에는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자녀들의 노부모 부양 가치관도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부모의 노후를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5세 이상 경기도민 중 31%가 ‘가족(자녀) 책임’이라고 답했다. 2006년 조사에서 61.3%의 응답률을 보였던 데 비하면 10년 새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반면 부모 부양은 ‘가족(자녀)과 정부·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은 2006년 28.3%에서 2016년 48.2%로 20%p가량 늘었다.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2006년 8%에서 2016년 15.2%로 증가했다. 부모 부양이 자녀의 의무라는 인식이 줄고, 가족과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가구주가 60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60세 이상 고령 가구는 110만 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4.4%에 달했다. 12년 전인 2005년 55만 7000가구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박종서 경기도 빅데이터담당관은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고령화 및 가족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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