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인 아내, 약물 주입해 살해한 남편…징역 35년 선고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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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인 아내, 약물 주입해 살해한 남편…징역 35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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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11 16:32:54 | 수정 : 2017-10-11 16: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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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수법으로 살인미수 후 다시 시도…병사로 위장
수면제를 먹여 재운 아내에게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남편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한경환)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의사 A(45·남)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해야 할 의사 본분을 망각한 채 자신의 지식을 살인 도구로 활용했고 가족을 잃고 고통에 잠긴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3월 11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아내 B(45·여)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약물을 주입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후 A씨는 곧바로 장례를 치르고 아내 명의의 보험금을 수령하며 부동산을 처분하는 등 7억 원에 달하는 금전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B씨의 사망 원인은 심장병으로 처리됐지만 타살을 의심한 유족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를 통해 A씨가 지난해 11월 15일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살인을 시도했으나 당시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된 지 일주일 만에 깨어나면서 미수에 그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내와 가정불화를 겪다가 이혼할 경우 병원 운영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한 차례 미수에 그쳤음에도 치밀한 사전계획에 따라 아내를 살해하고 병사로 위장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의 자백으로 미궁에 빠질 수 있는 사건이 드러났고 재산 취득 목적만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불리한 정상이 너무 분명해 죄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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