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증오 넘치는 사회…'김치녀'·'한남' 표현 온라인서 폭증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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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증오 넘치는 사회…'김치녀'·'한남' 표현 온라인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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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6 15:52:20 | 수정 : 2017-09-26 16: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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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심의 건수 7500여 건
신용현 의원, "일베 등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검토해야"
성별이나 지역 등으로 집단을 구분하고 이들을 비하하거나 증오하는 표현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늘면서 사회문제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국회에서는 특정 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출한 '최근 5년 차별·비하 심의 및 시정요구 현황' 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심의 건수는 7500건을 넘었고 시정요구 건수는 5988건을 기록했다.

2012년 329건이었던 심의건수는 2016년 3022건으로 9배 이상 늘었다. 시정요구 건수는 2012년 149건에서 2016년 2455건으로 무려 16배 이상 폭증했다. 시정요구가 가장 많았던 10개의 사이트를 살펴보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1위를 차지했다. 무려 2200여 건의 시정요구가 있었다.

1600여 건의 시정요구가 있었던 디시인사이드가 2위를 기록했고 ▷카카오 ▷네이버 ▷해외서버 ▷핫게 ▷메갈리아 ▷네이트 ▷수컷 ▷워마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말 안 듣는 김치×…'이라고 여성을 비하하거나 '지적 장애인 ××들은 쓸모가 없는 ×들'이라며 장애인을 비하했다.

각종 차별·비하 표현은 온라인에서 혐오문화를 퍼뜨릴 뿐 아니라 이를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시킬 수 있어 심각한 문제다. 무엇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포털이 시정요구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엄격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일베 등 일부 커뮤니티는 사용자가 훨씬 많은 포털을 제치고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았다. 이런 사이트는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해 사이트를 폐쇄하는 식으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온라인 상 차별·비하는 타인의 명예와 존엄성을 해칠 뿐 아니라 사회적 갈등도 유발하는 문제다. 표현의 자유가 타인의 존엄을 짓밟는 것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확실히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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