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 위조 휠 수백 억 원 상당 유통…안전사고 발생 우려y
사회

고급 외제차 위조 휠 수백 억 원 상당 유통…안전사고 발생 우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7-09-19 15:12:31 | 수정 : 2017-09-19 16:41:19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단속 피하려 위조 휠과 상표 별도로 반입해 조립…튜닝족들 주로 구매
벤츠·BMW·아우디 등 고급 외제 자동차의 위조 휠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업자 2명이 구속됐다. 사진은 업자들에게서 압수한 위조 휠과 고급 외제 자동차 상표. (특허청 제공)
벤츠·BMW·아우디 등 고급 외제 자동차의 위조 휠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유통판매책 김 모(55·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 씨 등에게 위조 자동차 휠을 대량구매해 시중에 유통시킨 판매업자 이 모(54·남)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구에서 자동차 부품 판매점을 운영하며 위조 벤츠 자동차 휠 등 8300여 점, 110억 원 상당을 보관·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유통판매책 박 모(55·남) 씨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경기도 고양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 판매점에서 위조 휠 등 2만 4000여 점, 200억 원 상당을 보관·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사경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조된 자동차 휠과 벤츠·BMW 등 상표를 별도로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과 대만에서 제조된 휠을 일반 휠 제품으로 세관에 수입신고하고, 상표는 별도의 항공화물로 국내에 반입한 후 부품판매점에서 조립해 시중에 유통했다.

이들은 위조된 휠을 정가의 10% 수준인 70~80만 원의 가격을 받고 인터넷 판매사이트와 전화 주문을 받아 판매했다. 위조 휠을 구입한 주요 고객들은 튜닝족들로, 정품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휠은 타이어와 함께 차량의 중량을 지지하고 운행 시 발생하는 구동력과 제동력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위조 자동차 휠을 장착할 경우 휠 자체가 깨지거나 차량 전복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철승 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장은 “위조 자동차 휠은 안전에 필요한 품질·성능테스트를 거치지 않아 운전자의 안전·생명을 담보할 수 없고, 이를 제조·판매하는 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건강과 직결되는 위조상품 유통행위에 대해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핫이슈

최신 취약점 틈탄 갠드크랩 랜섬웨어 주의 필요
최근 최신 취약점을 이용한 '갠드크랩' 랜섬웨어가 국내에 확산하...
"일본항공, 기내식에 더이상 '전범기' 문양 안 쓴다"
일본항공(JAL)이 기내식 도시락에 전범기 문양을 사용하지 않겠...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 소개해준다고…" 강진서 고등학생 실종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는 아버지의 친구를 만나러 나간 한 고등학생...
"민주주의가 아니라 혐오를 배운 선거" 시민단체, 김문수 전 후보 인권위 진정
6·13 지방선거에서 혐오표현을 하는 후보를 감시하기 위해 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구태청산 TF 가동"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중앙당을 해체하고 간...
탁현민, ‘불법 선거운동 혐의’ 벌금 70만 원 선고…“결과 받아들여야”
지난해 제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청와대 특활비 상납’ 전 국정원장들 징역형…법원 “뇌물은 아냐”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
한수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천지·대진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운영허가 기간이 남은 월성 원전 1호기...
새누리당 초선의원, "보수정치 실패 책임 중진 은퇴해야"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중 일부가 선거 참패 결과의 책임을 물으며...
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 확산…당선 확정 후 신경질적 반응 보여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 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보건당국 역학조사 중
인천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각별한...
궐련형 전자담배, 일반담배보다 타르 많아…니코틴은 유사
국내에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 일부 제품의 타르 함유량이 일...
이명희 구속영장 기각…법원 “범죄 혐의 다툼의 여지 있어”
운전기사, 공사 근로자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혐의...
김기덕 감독, MBC 'PD수첩' 제작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
다수의 영화를 만들고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해 세계적으로 유...
‘용산 건물 붕괴’ 합동감식 “폭발·화재 때문 아냐”
지난 3일 무너진 서울 용산구 상가건물 붕괴현장 합동감식 결과,...
"유명 해외 배송업체 사칭한 이메일 악성코드 주의하세요"
해외에서 물건을 직접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가 늘면서 이들을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