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면 외계인 보는 것 같아…2·4 전당대회 무효 가처분 신청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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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보면 외계인 보는 것 같아…2·4 전당대회 무효 가처분 신청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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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6 15:23:28 | 수정 : 2018-01-16 2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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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전당대회 저지 못하면 개혁신당 추진할 것"
최경환(왼쪽)·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11간담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있었던 당무위원회 결정을 비판했다. (뉴스한국)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4일 열리는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이하 전당대회)를 무효화하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꾸린 '국민의당지키기 운동본부' 대변인 최경환 의원은, 전날 당무위원회가 전당대회를 전국 23곳에서 분산 개최하기로 한 것이 '꼼수'라고 맹비판했다. 당무위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규를 개정하며 '전당대회는 대표당원의 편의를 고려하여 전당대회의장이 참석하여 의사진행을 하는 장소 외에도 동영상 및 음성이 동시에 송수신되는 장치가 갖추어진 복수의 장소에서 개최할 수 있다'는 조항을 새로 만들었다. 통상적으로 전당대회는 서울 지역 대형 체육관 등에서 개최하지만 이럴 경우 지방에 사는 대표당원들의 참석률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들이 보다 쉽게 참석하도록 전국에서 분산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안철수 대표를 보면 외계인을 보는 것 같다. 정치 지도자 중에 이런 지도자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정당 민주주의도 파괴하고 기본적인 게 안 돼 있다"며, "23곳에서 전당대회를 분산 개최하는 것은 정당 사상 전례가 없다.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분산 개최하면 안건 표결에 앞서 반드시 해야 하는 '찬반 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신설 조항에서는) '동영상 및 음성이 동시에 송수신되는 장치가 갖추어진 복수의 장소'라고 했지만 23곳 전당대회장에서 찬반 토론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울에서 찬성 토론하고 광주에서 반대 토론하는 것을 생중계할 수 있겠나. 사실상 거수기 전당대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당무위가 당비를 내지 않은 경우 대표당원명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대표당원에게 당비 납부 의무가 있지만 당비 납부 여부를 대표당원 자격 요건으로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당무위가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의 사회권을 심하게 제한하는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 소집권자인 의장에게 전당대회 소집을 강요하고 있다. 중앙당에서 23개 지역에서 전당대회를 분산 개최하겠다고 하면서 의장 이름으로 의결을 했다. 이것을 이상돈 의장에게 들이밀면서 도장을 찍으라고 압박하고 있고, 만약 이 의장이 도장을 안 찍으면 다시 당무위를 소집해서 전당대회 의장을 바꾸려는 작전을 세워 놓고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월 4일 오전 6시부터 전당대회를 시작한다는데, 참으로 기가 막히다. 의장이 개회 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 투표 개시·종료 시각을 정해서 사회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안건 통과를 기정사실화하고 거수기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최 의원은 "어제(15일) 통과한 당규 문제를 가지고 당내 변호사들이 정당법과 당헌·당규를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 결과에 따라 전당대회 무효 가처분 신청을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전당대회를 저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국민의당 밖에서 개혁신당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 트랙으로 전당대회 저지를 하는데 설사 저지를 하더라도 국민의당은 재창당 수준의 리모델링을 해야 하고 저지를 못하면 개혁신당 추진을 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다. 구체적인 일정까지는 논의하지 않았지만 속도감 있게 진행하자고 해서 내일(17일)하는 전북 지역 간담회도 '개혁신당 창당 결의대회'로 행사 명칭을 바꿔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은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가리켜 "보수개혁 아버지에게서 쌍둥이로 태어난 것 같다"며, 두 사람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 사용을 반대한 것을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결과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인공기를 펄럭이게 하자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가 분열했다는 것을 선전하고 북한을 선전하려는 것인지 진짜 보수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안철수 플러스(+) 유승민은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다"고 비난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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